윈도우 서버에서 SVN을 사용하다가 대세인 Git으로 전환하려는 과정에서 소형 리눅스 서버가 필요해서 저전력 서버로 쓸 수 있는 바나나파이(BPI-M1+)를 구입했다.
라즈베리파이와 비슷한 가격에 기가비트넷, SATA포트, 무선랜을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고, 성능은 다른 걸 아직 안써봐서 모르겠지만 라즈베리파이 2보다 조금 나은 정도의 수준이라고 한다.
BPI-M1+용 케이스가 따로 없는 것 같아서 BPI-M1용 케이스를 구입했더니 장착은 원활하게 되었지만 사진상의 뒷면에 보이는 오디오잭의 위치라던가 조금 안맞는 부분이 있다. 그래도 사용에 문제가 있는 건 아니라 무시해도 될만하다.
오랫동안 레드햇 계열만 사용해오다 보니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페도라 이미지를 MicroSDXC 16GB에 담아 부팅했고, 아래 패키지들을 추가로 설치했다.
groupinstall "Development Tools" gcc-c++.armv7hl openrdate.armv7hl sendmail.armv7hl fail2ban.arm7hl htop.armv7hl ibus-hangul.armv7hl vim-enhanced.armv7hl nmon.armv7hl NetworkManager-pptp-gnome.armv7hl java-1.8.0-openjdk.armv7hl java-1.8.0-openjdk-devel.armv7hl apachetop.armv7hl gitweb highlight * vsftp, git은 이미 설치 되어 있었다.
SATA포트에 하드디스크를 연결해도 되지만 Git 데이터는 윈도우 2008R2로 구동되는 아톰서버의 SSD에 NFS를 세팅하여 마운트해서 저장하도록 했기에 리눅스 시스템이나 MicroSDXC카드가 손상 되더라도 정상 부팅만 하면 언제든 Git 데이터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
또한 하디스크를 연결하지 않아서 USB 멀티포트 충전기로도 출력 부족없이 잘 구동되고 있다.
SATA포트 사용안할거면 가격 차이 얼마 안나고 쿼드코어 프로세서가 달린 BPI-M2를 구입할 걸 그랬다는 후회가 좀 됐다.
X-윈도우는 필요없지만 이미지 화일에 이미 설치 되어있던거라 구동을 해보니 엄청 느려 실사용은 불가능 했지만 어차피 X-윈도우 안쓴지가 15년이 넘어서 뭐가 뭔지도 모르겠는 나에게 SSH 접속이면 충분해서 문제는 없지만 시간나면 X-윈도우를 아예 없애고 써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약 4주째 Apache, PHP를 설치해서 웹서버로 테스트도 해본 결과 OPCache만 설치되어 있으면 PHP 프레임워크로 개발한 게시판도 크게 느리다는 생각 안들고 잘 구동 되었다. 물론 동시접속자가 많다면 느려질 수는 있겠지만 개인 블로그, 개인 홈페이지정도는 무리가 없을 것이다. 웹서버가 목적이 아니라 현재는 Git Server로만 쓰고 있다.
위 캡쳐 화면처럼 Idle시 상당히 낮은 CPU점유율을 유지하지만 이더넷, SATA포트 등의 사용시 심하게 부하율이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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