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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일상 [지름신]

암막/쉬폰 전동 커튼 - 마마바 전동 커튼 레일 (조립식) + 투야 3Gen 모터 (Zigbee)

  • 빛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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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안엔 암막커튼을 달고, 발코니엔 쉬폰 커튼을 달아야 하는 상황에 갖고 있던 스마트싱스 허브와 갤럭시 홈미니가 있으니 전동커튼과 모터만 있으면 저렴한 비용으로 전동커튼을 달 수있겠다는 생각에서 시작했다.

레일의 크기가 크지 않아 조립식 보다 맞춤식으로 사이즈가 고정된 제품이 약간 더 저렴하지만, 방안의 경우 커튼박스가 없는 석고 벽이라 좌우측에 여백으로 조금 커튼을 크게 달아서 이쁘게 하고 싶었는데 레일을 벽에 갖다 대보며 결정하고 싶었고, 발코니는 2미터 밖에 되지 않다보니 1cm라도 더 레일을 채우고 싶어 둘다 가변형인 조립식 제품을 구입했다.


모터는 알리익스프레스를 이용해 주문 했는데 스마트싱스 허브를 갖고 있어 와이파이 버젼보다는 지그비 통신 방식으로 주문했고, 딱 1주일 걸린것 같다.


레일을 주문할때 커튼박스에 장착할 철판피스와 석고보드에 사용할 동공앙카를 함께 주문했는데 주문에 실수가 좀 있었다.
철판피스를 주문수량 1개를 적으면 1개 레일을 설치할 분량으로 보내준다는 글만 보곤 석고보드용 앙카도 1개만 쓰면 되겠지 생각하고 1개를 주문하니 석고앙카가 정말 딱 1개만 온것이다. 
나의 주문 실수인것은 인정 하지만 그래도 주문내용이 이상했을텐데 전화확인도 안해보는 것은 조금 아쉽게 생각 된다.

다이소엔 앙카볼트가 있을까 찾았지만 없어 이마트에서 6개에 1,980원 하는거 두개 사왔다.

벽에 ㄱ자 브라켓을 달고 100cm + 20cm + 100cm 레일을 연결해 235cm으로 장착했고, 마마바 쉬폰 커튼천을 나비주름으로 구입해 달았다.






발코니의 커튼박스가 2미터 밖에 되지 않아 기어박스의 길이를 감안하면 100cm레일에 5cm, 10cm, 20cm를 여러개를 조합해 연결하는게 싫어 절단기로 레일을 잘라 깔끔하게 2개로 구성했다.



너무 높은 높이 탓에 갖고 있던 광폭 4단 사다리로는 작업이 불가능해 지인에게서 A형 사다리 빌려와 철판피스로 브라켓을 고정했다. 제법 튼튼하게 고정이 되었지만, 3미터가 넘는 긴 암막커튼의 무게를 고려해 브라켓 5개를 고정시켜 놓았다.

레일을 장착하고, 커튼천을 알아보는 중에 너무 길어 어느정도 비쌀거라고는 생각했지만 무려 35만원 정도 하는 것을 보곤 놀라 블라인드를 할걸 왜 커튼은 했나 하는 후회가 시작 되었다.

이미 레일을 설치해 놓은 상황이라 떼고 블라인드를 새로 단다 해도 비용 차이는 크지 않겠다는 생각에 그나마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게 폭단위로 판매하는 곳을 알아보았다.

근데 문제는 2폭을 구입하자니 최대 180cm 정도라기 조금 부족했고, 3폭을 주문하자니 최대 280cm정도라 너무 과한데다 1폭당 고리 12개씩이라고 하니 커튼을 열었을때 커튼이 차지하는 공간이 너무 클거라는 생각에 내내 고민하다 결국 주문은 3폭으로 하고, 잘라도 좋으니 제작은 2.5폭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혹시나 2.5폭도 크면 수선하는 곳을 통해 약간 더 줄이는 작업 정도는 감수하고 있었는데 막상 배송 받은 커튼을 달아 열고 닫는 제어를 해보니 고르지 않는 간격으로 처참해 보였다.



1시간 가량 어디로 갖고 가서 수선을 해야할지 알아보다, 캐리어 주변은 너무 평평하고 끝에만 주름이 있는 이 문제는 수선으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는 생각에 낚시줄을 이용해 고리를 일정 간격을 유지해 봐야겠다고 생각했다.

다이소 가서 저렴한 낚시줄을 사오긴 했지만, 낚시를 즐기지 않다보니 이게 얇은 줄이라는걸 나중에서야 알았다.


레일 고리들의 일정간격을 유지해 주는 작업을 마치고 다시 커튼박스에 달고 테스트를 했다.


잘 동작하는 것을 보곤, 커튼천을 다시 달고 테스트를 해보니 간격이 일정해 나비 주름이 아닌데도 꽤 우아해 보이고 만족스러웠다.



아직 전동 커튼을 설치하면서 느낀 주의사항을 정리해 봤다.
  1. 석고보드에 브라켓을 이용해 설치하는 경우 암막은 피하고, 최대한 가벼운 천을 사용하거나 쉬폰만 사용하는 것이 좋다.
    브라켓을 촘촘히 박더라도 석고보드는 약하기 때문에, 꼭 석고앙카를 이용해야 하고, 천공앙카 보다는 동공앙카가 더 좋다.
    아이가 있는 집에서 석고보드로 된 벽엔 가벼운 쉬폰 조차 안다는게 좋다.
  2. 조립식 레일인 경우 벨트가 짱짱하면 닫을때 가운데로 맞닿지 않고 조금 벌어질수 있는데 애초에 벨트재단시 제조사에서 안내해준 것보다 약 1센티 정도 더 길게 자른후 조립해 나가면서 돌려보면서 조금 약간 더 자르는게 낫다.
    이미 자른 뒤라면 캐리어 후크를 꼽을때 조금 앞으로 당겨서 꼽는 것으로 약간의 조절은 가능하다.
  3. 커튼천을 주문할때 고리가 이동하는 금속 프레임 길이만 생각하지 말고 좌우측 끝의 기어박스 길이 까지도 생각해야 한다.
  4. 커튼천이 도착하기 전에 커튼 레일을 천장에 고정 시켜버릴 경우 커튼고리의 수량이 달라질수 있어서 다시 떼 조정후 달아야 할 수 있으므로 가능하면 커튼천이 도착한후에 고정을 시키는게 좋다.
  5. 커튼박스나 레일의 전체 길이가 2미터 또는 미만일 때 한쪽 열림을 하는 경우 커튼이 한쪽에 많이 몰리게 되어 개방감이 부족해 질수 있다.
  6. 커튼의 세로 길이가 240cm 정도를 초과하는 경우 커튼천의 비용이 많이 올라갈 수 있음을 염두해야 한다.
  7. 평주름의 경우 형상기억 레일을 선택하는게 좋다. 닫을때 캐리어가 레일의 고리를 끌기 때문에 캐리어와 멀리 있는 레일의 경우 간격이 일정하지 않아 우아한 느낌을 주지 않기 때문이다.
    이미 구입해서 설치한 상태라면 낚시줄 등을 이용해 간격을 일정하게 조정해주면 매우 보기 좋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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