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용도가 차량 정비라 1/2과 3/8를 각 한세트씩 갖춰야 했지만, 정비사도 아니고 소소한 경정비와 간단한 DIY 정도만 할거라서 사용 빈도가 높은 3/8 한세트면 충분할것 같았다.
다 있으면 언젠가는 쓸 날이 올수도 있겠지만, 내가 작업을 많이 하는 것도 아니고, 하체 정비는 리프트 까지 띄워야 해서 정비소 가야지 내가 할 작업이 아니라서 1/2은 굳이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 했다.
필요한 순간이 오면 근처의 아버지 공장이나 지인에게 빌려 쓸수 있으니 지금은 필요한 3/8을 괜찮은 걸로 사는게 낫다.
기존에도 3/8 소켓렌치는 베라(WERA) 제품으로 한세트 있지만 레저장비나 커피 머신등 깨끗한 장비를 정비하는데 써야해서
차량 정비등 까만 기름 묻혀가며 쓸 부담없는 한세트를 더 갖춘 것이다.
수공구는 한번 사면 특별한 문제 없으면 오랫동안 쓰는 거라 가능하면 괜찮은 제품을 구입하는 편이라, 코켄, 토네 정도를 사고 싶었지만 욕심인걸 잘 안다.
사용 빈도가 매우 낮다는 것을 잘 알고 있어 나름 가격대 품질이 좋은 대만제 킹토니, 지니어스, 헥사, 썬키 중에서 고르게 되었다.
가격은 저렴 할수록 좋지만, 그래도 중국산 공구 만큼은 사고 싶지는 않아 Made in Taiwan 포기할 수 없다.
3/8과 1/4이 함께 구성된 경우 다양한 규격의 소켓이 구성된 경우가 있는데, 잘 쓰지 않는 작은 규격들이 많아서 3/8만으로 다양한 규격으로 구성된 제품을 찾았다.
구성만 본다면 6~21mm로 구성된 헥사 3018M이 딱 맞지 싶었으나, 대만제 소켓렌치는 킹토니 > 지니어스 > 헥사 순인데 헥사 구입자가 많지 않아 자료가 많이 부족해, 어쩔수 없이 많이 팔린 킹토니 중에서 3/8로만 구성된 6~24mm의 3520MR를 구입하게 되었다.
대만제는 다 비슷하다는 말도 있지만 일부 브랜드는 숏소켓이 그다지 숏이 아니라는 말도 있고, 유격 문제와 녹/부식 얘기 까지 있어 킹토니면 그래도 검증된 제품이려니 싶었다.
3/8세트가 보통 8~19mm로 구성되어 있는데, 6, 7mm와 21, 23mm 까지 있어 3/8만으로 구성된 세트 중에서는 매우 다양한 구성이다.
19mm 까지면 하체 정비를 제외한 일반적인 소소한 정비는 다 가능하지만, 현대/기아 차량의 경우 핸들 분해시에도 21mm가 필요하기 때문에 여유있게 21mm 까지는 그래도 있어야 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23mm 까지 있으니 이 한세트로 필요한 대부분의 작업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 한다.
20PCS 이지만 정작 중요한 소켓은 13개 이고, 점화플러그 교체 작업용으로 쓸 수 있도록 내부에 고무가 있는 21mm 소켓이 있다.
라쳇핸들은 기어톱니가 32개로 구성 되어 역회전 각도가 11도인데, 사용중인 베라 제품이 5도인 것을 비교하면 부드러운 편은 아니지만 산업 현장에서 사용할 용도임을 생각하면 적당한 편이고, 동급의 타사 제품과도 비슷한 수준이다.
역회전각도 5도의 베라(WERA) 라쳇을 쓸때 보다 산업용 공구답게 리얼한 '까르르륵' 소리가 난다.
대만제 소켓렌치들의 품질은 비슷한 편이라고는 하지만, 동급의 지니어스 등과 비교할때 유격이나 녹 등의 부식에도 조금 더 좋다고 한다.
굳이 단점이 있다면 킹토니 특유의 소켓 테두리의 파란색 페인트가 사용할수록 벗겨져 보기 흉하게 된다.
요즘 핫한 썬키나 비슷한 수준의 브랜드에 비해서는 약간 높은 가격이지만 많이 비싼 편은 아니라서 소소한 작업 한두번으로 공구 값은 빠질 것이다.
[구성]
- 3769F : 200mm 라쳇 핸들
- 3452F : 205mm 플렉시블(힌지) 핸들
- 3571 : 200mm T핸들
- 3792 : 유니버셜 조인트
- 3221 : 75mm, 150mm 연결대
- 3335M : 6, 7, 8, 9, 10, 11, 12, 13, 14, 17, 19, 21, 23mm 6각 핸드소켓 13PCS
- 363521 : 21mm 점화플러그 교체용(인사이드 러버 타입)
2년전에 구입한 베라와 같이 놓고 보니 당연히 베라가 더 좋아 보이지만, 편하게 막 쓰기엔 킹토니가 나아 보인다.
베라는 전문가용 정밀 공구 느낌이고, 킹토니는 산업 현장에서 막 굴리는 공구 같은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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